2009.12.28 11:23
[스크랩] 포스코, 돔구장 제안서 연기(광주드림 09.12.25)
조회 수 8609 댓글 0
내년 1월말예정 …부정적 여론 등 감안 시기 늦춘 듯
포스코건설이 다음주 초로 예정됐던 돔구장 건립 사업계획서 제출을 내년 1월말로 연기했다.
그 배경에 돔구장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사업계획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최종만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29일 시와 돔구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포스코 건설이 사업계획서 제출시기 연기 요청에 따라 내년 1월29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3일 시에 사업계획서 제출 연기 사유로 ‘사업추진방식, 사업대상지 입지 여건 및 수익시설 구성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기간과 포스코건설의 내부일정 등으로 사업계획서 작성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MOU에 포스코 건설이 금년말까지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키로 하되 상호 협의하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종이 몇장의 제안서가 아니라 광주의 향후 도시계획과 맞물려 책자 스타일의 분석 내용이 나올 예정이어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최적의 사업계획서를 내놓기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을 1개월 가량 미뤘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당초 예정됐던 사업계획서 제출 시점(12월28일) 직전에 일정 연기를 통보한데는 ‘뭔가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사업계획서 제출 연기 배경에 돔구장에 대한 곱지 않은 지역 여론도 상당 부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4000억 원대 돔구장 기부채납에 따른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사업의 틀을 짜기도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내 부정적 여론까지 불거지며 사업계획서 제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부시장이 “돔구장에 대해 지역사회가 환영일색이면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뒤에 보완할 수 도 있지만 예상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바침해주고 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돔구장 타당성 검증을 잔뜩 벼르고 있는 것도 포스코건설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광주시가 숙원사업이라며 제안해 돔구장 관련 MOU를 체결했는데도 포스코 측이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 돔구장을 건립하는 것 처럼 비쳐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완벽’한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
포스코건설은 광주의 미래 도시계획과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돔구장이 필요한 지 타당성부터 꼼꼼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돔구장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제안서 제출시점보다는 제안서에 담을 내용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시와 시민, 지역사회가 수긍할 만한 사업계획서를 내놓기 위한 기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중재 기자 being@gjdream.com
포스코건설이 다음주 초로 예정됐던 돔구장 건립 사업계획서 제출을 내년 1월말로 연기했다.
그 배경에 돔구장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사업계획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최종만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29일 시와 돔구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포스코 건설이 사업계획서 제출시기 연기 요청에 따라 내년 1월29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3일 시에 사업계획서 제출 연기 사유로 ‘사업추진방식, 사업대상지 입지 여건 및 수익시설 구성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기간과 포스코건설의 내부일정 등으로 사업계획서 작성기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MOU에 포스코 건설이 금년말까지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키로 하되 상호 협의하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종이 몇장의 제안서가 아니라 광주의 향후 도시계획과 맞물려 책자 스타일의 분석 내용이 나올 예정이어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최적의 사업계획서를 내놓기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을 1개월 가량 미뤘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당초 예정됐던 사업계획서 제출 시점(12월28일) 직전에 일정 연기를 통보한데는 ‘뭔가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사업계획서 제출 연기 배경에 돔구장에 대한 곱지 않은 지역 여론도 상당 부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4000억 원대 돔구장 기부채납에 따른 수익성을 맞추기 위한 사업의 틀을 짜기도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내 부정적 여론까지 불거지며 사업계획서 제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부시장이 “돔구장에 대해 지역사회가 환영일색이면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뒤에 보완할 수 도 있지만 예상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뒷바침해주고 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돔구장 타당성 검증을 잔뜩 벼르고 있는 것도 포스코건설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광주시가 숙원사업이라며 제안해 돔구장 관련 MOU를 체결했는데도 포스코 측이 개발이익을 얻기 위해 돔구장을 건립하는 것 처럼 비쳐지는 것이 부담스러워 ‘완벽’한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
포스코건설은 광주의 미래 도시계획과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돔구장이 필요한 지 타당성부터 꼼꼼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돔구장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제안서 제출시점보다는 제안서에 담을 내용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광주시와 시민, 지역사회가 수긍할 만한 사업계획서를 내놓기 위한 기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중재 기자 being@gjdream.com